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분석 방법

블랙박스 영상으로 차량 속도를 구하는 방법과 한계

교통사고 분쟁에서 자주 받는 질문은 "이 영상으로 상대 차량 속도를 알 수 있나요?"입니다. 대부분 구할 수 있습니다. 다만 하나의 숫자가 아니라 범위로 나오고, 그 범위의 폭은 영상 상태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.

속도는 거리와 시간의 비율입니다

영상으로 속도를 구할 때도 원리는 같습니다. 차량이 움직인 거리와 그때 걸린 시간을 각각 영상에서 확인합니다.

  • 거리: 화면 속 길이를 실제 길이로 바꾸려면 기준이 필요합니다. 차량의 축간거리(앞바퀴와 뒷바퀴 사이 거리), 차선·노면 표시 길이, 현장에서 잰 치수가 기준이 됩니다.
  • 시간: 영상의 프레임 간격으로 시간을 잽니다. 초당 30장 영상이라면 한 장 사이는 약 0.033초입니다.

프레임 수가 곧 시간은 아닙니다

블랙박스와 CCTV는 저장 공간을 아끼려고 프레임을 일정하지 않게 기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같은 장면이 두 번 저장되거나 일부 프레임이 빠지기도 합니다. 그래서 프레임 개수만 세면 속도가 크게 틀릴 수 있습니다. 원본 파일에 기록된 프레임별 시간 정보를 먼저 확인하고, 중복·누락 프레임을 가려낸 뒤 계산합니다.

원근과 기준점

화면에서는 멀리 있는 것이 작게 보입니다. 도로면처럼 같은 평면 위의 기준점으로 원근을 보정해야 실제 거리를 구할 수 있습니다. 차체가 아니라 바퀴가 땅에 닿는 지점을 추적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. 차체는 높이가 있어 원근 보정에서 오차가 커집니다.

결과는 범위로 제시합니다

기준점을 잡는 위치, 화소 크기, 프레임 간격에는 모두 오차가 있습니다. 감정서에는 대표값과 함께 오차 범위를 적습니다. 범위가 넓어 쟁점(예: 제한속도 초과 여부)을 판단할 수 없으면 판단할 수 없다고 적습니다.

준비하면 좋은 자료

  • 메신저로 받은 파일이 아닌 원본 영상 파일(가능하면 저장 장치째)
  • 사고 지점 사진이나 위치 정보
  • 차량 종류(축간거리 확인용)

캡처본이나 재전송 파일은 시간 정보가 사라지거나 바뀌어 있을 수 있습니다. 원본이 없을 때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상담에서 먼저 확인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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